[2022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 지원 및 코딩테스트 후기

안녕하세요 이누입니다!

이번에 2022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에 지원해서 코딩테스트를 보고 왔어요.

 

다소 아쉽게 시험을 마무리했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정보공유 겸 회고를 위해 후기를 작성합니다.

 

https://careers.kakao.com/2022-intern

지원 동기

카카오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는 공고를 보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어요.

 

작년 연말쯤 개최된 카카오의 기술 컨퍼런스인 'if kakao'에 참여하면서 카카오만의 '카카오스러움'에 큰 매력을 느꼈거든요. 특히 세상을 선하게 바꾸겠다는 카카오만의 거창한 포부는 제가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와도 많이 맞닿아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지원을 해 볼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엔 학생의 신분으로서도 기간 내 졸업 예정만 되어있다면 방학 때 참여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어요. 또 후기를 보니 현업에 가까운 문제 해결 경험부터 현업 개발자의 멘토링 및 코드리뷰까지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더라구요! 이건 지원안하면 손해라는 생각에 바로 도전했습니다.

 

지원 및 코딩테스트 준비 과정

지원만 하면 코딩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서류와 코딩테스트의 평가가 한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원 시에 간단한 자기소개와 포트폴리오를 함께 작성해야했어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본지 오래되어서 쉽지 않았지만 나름 첨삭에 첨삭을 거쳐 최선을 다해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지금까지의 경험 및 역량을 작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어서 사실 작성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첨삭이 오래걸렸을 뿐...)

 

코딩테스트는 작년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쳐본 것이 마지막이라 경험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였어요. 더군다나 최근에 코딩테스트 언어를 Swift로 바꾸기로 결심하면서 기존에 Python으로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코딩테스트 실력은 작년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지원했을 때보다 약간 올라간 정도에 불과했답니다. 그래서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바짝 문제를 많이 풀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주로 프로그래머스의 문제들을 풀며 준비했습니다. Level 3까지는 다 풀었고 Level 4 몇 문제와 작년 기출 문제를 추가적으로 풀었습니다. 또 부족하다고 느낀 알고리즘이 있으면 관련 문제를 찾아 좀 더 풀었습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2022년 5월 8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총 5시간의 시간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동안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당일은 체력을 아끼려고 문제는 풀지않고 간단하게 마음가짐 정리만 했어요. 현재 카카오에서 본격적으로 문제를 공개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전부 작성하기는 어렵고, 각 문제별 체감난이도 및 적용 알고리즘만 작성해보겠습니다. (문제가 공개되면 추후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1번 문제는 늘 그렇듯 몸풀기 문제였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도만 있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알고리즘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반복문, 조건문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10분정도만에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번 문제는 조금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해결방식이 달랐을 것 같은데 저는 투포인터를 적용해서 해결했습니다. 작년 2번 문제랑 비슷한 난이도였던 것 같아요. 30분정도 걸렸습니다.

 

3번 문제부터 난이도가 확 올라갔어요. 저도 슬프지만 정확성만 해결했습니다. 다익스트라를 용용한 방식을 통해 해결했는데 효율성은 통과하지 못하더라구요. 좀 더 연구해서 해결방법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3번 문제보다 어려웠어요. 최초로 해결한 것은 1시간이 조금 넘어서였는데 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집착하느라 2시간정도 쓴 것 같아요.

 

4번 문제 역시 어려웠습니다. 저는 플로이드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해결을 시도했는데, 시간초과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30분쯤 남았을 때 이분탐색 + BFS 로 해결할 방법이 떠올라 시도하려 했지만 잘못 코드 정리를 한 덕에 해결하지 못하고 시험이 종료되었어요. 시험이 끝나고 같이 지원한 친구에게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을 물었더니 이분탐색 + BFS가 맞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문제에만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네요.

 

5번 문제는 정확성만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4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4번에만 집착해 5번은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마 효율성까지 고려하면 가장 어려운 문제였을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는 2.5솔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4번을 아깝게 해결하지 못했고, 정확성만 노리면 금방 해결할 수 있다는 5번을 시도조차 못해본게 가장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저의 실력이니 받아들여야겠죠? 제가 좀 더 실력을 쌓았다면 4번을 빠르게 해결하고 5번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래도 기업에 지원하면서 본 첫 코딩테스트였는데 이 정도면 나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많이 배웠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며

비록 아쉽게 시험을 마무리했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부터는 풀릴듯 말듯한 하나의 문제에 너무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뒷 문항까지 꼼곰히 살펴봐야겠어요.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오픈 톡방을 살펴보니 제 점수가 딱 평균인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당락은 예상할 수 없지만 코딩테스트 자체로도 많이 배워서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할 수 있는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꼭 좋은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