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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 면접 후기 및 결과

inu 2022. 6.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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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안녕하세요 이누입니다!

 

지난번에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에 지원하여 코딩 테스트를 봤다는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운이 좋게도 서류 및 코딩 테스트 전형에 통과해서 면접까지 보고 왔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진짜진짜진짜 좋은 경험이었어요. 혹시 인턴 지원을 고민 중이신 분이 있다면 꼭 지원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ㅎㅎ 무조건 이득이에요.

https://careers.kakao.com/2022-intern

면접 준비

서류 및 코딩 테스트 결과 발표일은 5월 24일, 면접일은 6월 2일로 일주일이 조금 넘는 준비기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 프로젝트들과 동아리 활동으로 조금 바빴기 때문에 엄청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어요. 시간을 쪼개가며 틈틈이 면접 준비를 하다가 면접 3일 전부터 좀 몰입해서 대비를 했던 것 같네요.

 

면접 준비에서 특별히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제가 꾸준히 쌓아온 것을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면접에 활용한 깃헙 레포...

  • 코딩 테스트에 관한 질문이 있다는 공지가 있어 어떻게 코딩 테스트를 풀었는지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정리했어요. 제대로 풀지 못한 문제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풀었던 문제들에 대해서만 제대로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지원서에 작성한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대답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살펴봤습니다. 수행한 지 6개월 정도가 지난 프로젝트였지만 직접 작성하거나 코드 리뷰를 한 코드들이었기 때문에 복기가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발전된 새로운 시선으로 봤을 때 보이는 개선방향들을 정리하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이 쏟았네요!
  • 블로그에 제가 작성한 iOS 및 CS 글들도 한 번씩 읽었습니다. 글에 적힌 개념들을 달달 외운다기보다는 현재의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에서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다.
  • 준비한 것 이상의 모르는 질문이 들어오면 그냥 모른다고 대답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에서 모르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면 제가 아직 카카오 인턴을 할만한 실력이 없다는 뜻일 테니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노력의 발자취들을 다시 살펴보는 것은 꽤 재밌었습니다. 특히 블로그로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뭉클하기까지 했어요. 면접 준비를 넘어서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되뇔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즐겁게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면접 내용

면접 내용은 보안상 너무 자세히는 적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부분적으로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시에 면접 참여를 위해 구글 밋에 들어가니 총 3분의 면접관님들이 계셨습니다. 간단한 마이크 테스트 및 인사를 나눈 후에 바로 본격적인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 첫 스타트는 코딩 테스트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주로 해결한 문제들을 어떤 생각으로 접근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코딩 테스트를 직접 풀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목적인 것 같았어요. 저는 2번과 3번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각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과 개선방식을 설명했습니다.
  • 다음으로는 지원서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기술 이상으로 개선방향 같은 부분도 물어봐서 즉석에서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대답했습니다.
  • 그 외에도 iOS에서 중요한 개념들에 대해서도 여쭤보셨습니다. 면접 단골 질문인 순환 참조, struct와 class 차이 등에서 출발해서 조금씩 꼬리 질문으로 깊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어느 정도 깊게 들어가서 헷갈리거나 모르겠는 부분이 나오면 그냥 솔직하게 헷갈리거나 모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블로그에 관해선 먼저 언제부터 한 건지 정도의 간단한 질문을 하시고 블로그에 작성된 특정 포스트의 개념을 중심으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비교적 최근 공부해서 다시 정리했던 GCD에 대한 포스트였기 때문에 나름 잘 대답한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카카오 지원 이유, iOS 선택이유 등에 대한 질문도 해주셨습니다. 이 역시 평소 생각을 토대로 잘 대답했습니다.

이 정도의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니 면접 시간이 약 15분 정도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지원서에 작성된 프로젝트가 1개였다 보니 질문거리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남은 시간에는 제가 면접관분들께 질문을 드리고 대답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사실 면접 중에 그러면 안 됐을 것 같기는 한데 그냥 진짜 카카오 개발자 혹은 시니어 개발자분들께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는 왜 Rx를 사용하지 않나요, Swift UI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키텍처는 어떤 것을 쓰나요 등 5개의 질문을 했네요. 다행히 면접관 분 모두 친절하게 잘 대답해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면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압박 면접은 절대 아니었고, 오히려 알고 있는 것을 아쉬움 없이 대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최대한 주신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조금 긴장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

이번 면접의 가장 큰 목적과 성과는 제 노력의 방향성이 올바른 방향인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쏟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을테니,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결과, 다행히 저는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굉장히 다행인 일이죠!

 

아래는 주요 느낀 점들입니다.

  • 머릿속에만 있는 지식과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은 다릅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서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즉석에서 말로 하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좀 더 원활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저번에도 느낀 부분이지만 코딩 테스트 실력을 더 갈고닦아야 합니다. 이번엔 운이 좋아 통과했지만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실력을 키우려 합니다.
  • 신입 개발자에게는 결국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Rx 및 아키텍처 등은 필요에 따라 배우면 됩니다. UI 구현 및 네트워크 요청을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동아리에 들어가서 처음 iOS를 하시는 분들과 함께 기본적인 부분을 구현해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프로젝트 경험은 1개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물론 그 퀄리티가 중요하겠지만, 좀 더 많은 프로젝트를 다방면에서 시도해보는 것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데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학교와 동아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는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턴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실력적으로 엄청 뛰어난 개발자를 뽑으려고 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실력은 기본만 하면 되고, 오히려 개발자의 태도나 소통능력 같은 부분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역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이 보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면접 결과

운이 좋게도 붙었습니다...!!

실력이 좋아서는 절대 아니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를 보고 뽑아주신 것 같아요.

어쨌든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네요.

 

채용연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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