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인공지능 사관학교라는 것을 운영한다고 해서 일단 참가신청을 했고, 다행히 테스트에 합격하여 참가자격이 부여되었다. 기숙사에도 살 수 있게되었고 식사도 제공되어 추가적인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제는 거의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두희님의 멋쟁이 사자처럼이 교육을 주관하고, 예산은 광주시에서 지원한다. 취창업 연계도 되고, 우수 성적학생은 해외 유학도 보내준다고 한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했다.
- 먼저 교육 장소가 광주라는 것 (본인은 서울 거주)
- 휴학을 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것 (대학생 재학 중 참여 불가)
- 취직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 (학부 3학년이 참여해도 될까?)
세가지 이유에서였다. 이미 휴학을 한 경험이 있는 내가, 졸업시기를 더 미뤄가면서 참가할만한 가치가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참가를 결정했다. 결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방학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
- 해당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서울에 돌아와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처음 내가 컴퓨터공학부로 전과를 결정한 것은 프로그래밍의 문제해결능력이 매력있어서였다. 프로그래밍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전과 후에 배운 것은 대부분 이론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프로젝트는 거의 해보지 못했다. 물론 이론적인 내용도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취직을 어떻게 할지만 고민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건 내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 인공지능 사관학교에서 사회적 문제에 접목하여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에서 열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방학의 시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테스트를 통해 참가한 사람들은 분명 대부분 열정있고 멋진 사람들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난 지금까지 많은 동아리와 대외활동에 신청했지만 번번히 떨어지기 일쑤였다. 경험의 부재와 그에 따른 자신감 부재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곳에서의 프로젝트가 나의 경험과 자신감을 채워주어 또 다른 기회에 대한 발판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혼자 타지로 떠나려니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그래도 잘 적응해서 멋진 5개월을 보내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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