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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첫인상
- 코로나 때문에 못간지 1달정도된 기숙사의 내 방.
- 태풍이 왔을 때 물이 샜던 것만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러웠다.
- 기숙사 분위기도 좋다. 낯을 많이 가려서 엘레베이터를 타면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는데, 그런 나에게도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태풍과 조난
- 태풍이 와서 기숙사 근처가 모두 빗물에 잠겼던 적이 있다.
- 이런 조난은 난생 처음 겪어서 매우 당황했다.
-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상황이 금방 호전되어서 다행이었다.
프로젝트 시작과 팀빌딩
- 9월 2일 ~ 9월 23일.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그 중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젝트는 팀장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현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해당 프로젝트의 결과로 제작한 것이 팀메이트 추천서비스이다.
- 팀빌딩 방식은 완전 자유였는데 팀장을 하고싶은 사람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그를보고 사람들이 신청을 하는 구조였다. 평소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있었기때문에 나는 팀장을 하기로 결심했다.
- 공통 swit 채널에 사람들이 팀원 구인광고를 하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PPT로 후다닥 만들어 위의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너무 늦게 올려서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팀빌딩을 했을 것 같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다행히 해당 포스터를 보고 두 분의 학생이 연락을 주셔서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주최측에서 2명의 추가인원을 더 배정해주어서 5명의 팀이 구성되었다. 이 중 한 분은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포기선언을 해서 우리 팀은 최종적으로는 총 4명이 되었다.
- 낯도 많이 가리는 내가 프로젝트의 팀장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 : 코로나
- 코로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2달동안 배운 것을 총 동원해봤지만 능숙한 분석은 어려웠다. 팀원들에게 해보겠다고 당당히 말했던 과제도 실패해서 주제를 바꾸기까지 했다. 많이 민망했다.
- 그래도 다행히 무난히 완성해서 제출했다.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인공지능 아이디어 프로젝트 : 팀메이트 추천서비스
- 성향과 흥미, 실력 등을 기반으로 팀원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 본격적으로 나의 아이디어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내 아이디어니까 모든 것을 내가 정리하고 조율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 하지만 팀원들은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회의록을 정리해주고, 기본 코드를 구성해놓고, 레이아웃과 흐름도를 짜주었다.
-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제대로된 팀 프로젝트를 했다. 내가 팀 프로젝트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제대로된 팀원을 만나지 못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특별히 없었다. 애초에 구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 뭔가 제대로된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것은 처음이라 매우 뿌듯하고 즐거웠다.
- 하루종일 코딩을 하고 오류, 버그와 싸웠는데도 시간이 정말 잘갔다. 난 개발이 꽤나 잘맞는 성격인 것 같다.
해커톤 : 언택트 술자리서비스
-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과 함께 술자리를 가질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게임과 이펙트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 django에 영상을 올리는 것. 동작을 인식하는 것. 인식한 동작에 따라 이펙트를 출력하는 것 모두 처음이라 매우 도전적으로 느껴졌다.
- 하지만 생각보다 무난하게 문제는 해결되어 갔고, 프로젝트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시간이 부족해서 팀원 2명이 하루종일 수행한 술, 음식 추천시스템을 탑재하지 못했다. 이 점이 매우 아쉽다. 해커톤에서는 시간 안배를 좀 더 여유롭게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매우 뿌듯했다.
- 짧은 시간에 이정도의 기능을 완성시켰다니 놀라웠다.
총평
- 인공지능의 분야는 매우 넓고 깊다는 것을 몸소 깨달을 수 있던 기간이었다. 인공지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솔직히 이 교육으로 인공지능 전문가는 커녕 입문자도 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이제 인공지능이 어떤 분야인지 파악한 것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면 더 많은 각오와 공부가 필요하다.
- 기본기가 왜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난 컴퓨터공학과로 전과한 이후 주로 컴퓨터의 이론적인 측면, 즉 기본기를 많이 배웠다.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만한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에 대한 경험은 거의 전무했다. 그래서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를 써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게만 보였다. 내가 배운 기본기는 쓸모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기본기는 모든 것의 베이스가 되어 새로운 지식에 대한 러닝커브를 낮춰주었다. 어떤 분야의 기술을 배워도 기본기에 대한 지식이 기반이 됨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더더욱 기본기 학습에 매진해야겠다.
- 나는 내 스스로가 협업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학교 팀플에서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역할을 분배하는 것이 힘들어서 나 혼자 다해버리곤 했다. 그래서 협업이 필수적인 IT업계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되었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던 것 뿐이다. 나처럼 적극적인 사람들과 팀을 하니 매우 효율적이고 즐겁게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난 협업에 맞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맞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각자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각자의 일을 하고싶어하는 대학 팀플에서는 좋은 협업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협업을 하면서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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